DNA? 유전자? 이 외계어 같은 단어들을 우리는 정말 정말 많이 들어왔습니다. 뭔가 유전이 된다는 것 같기도 한 뉘앙스인데요, 이 둘의 관계는 정확히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DNA는 무엇이며, 또 유전자와는 다른 것일가요? 아니면, 유전자를 어려운 말(영어 줄임 말)로 하면 DNA인 걸까요?

DNA는 Deoxyribo Nucleic Acid의 줄임 말입니다. 여기서 De(없다)-oxy(산소)-ribo(리보스-당)는 ‘산소가 하나 빠진 오탄당’…이라는 말인데, 분명 우리나라 말인데도 많이 어렵습니다. 😢 그 다음으로 있는 Nucleic은 핵(의), Acid는 산입니다. 그래서 핵산. DNA를 모두 우리나라 말로 완전 다시 풀어보면, ‘핵에 있는 산성 물질인데, 산소가 하나 빠진, 다섯 개의 탄소로 이루어진 당 성분(5탄당)’입니다. 해석을 해봐도 여전히 어렵네요;; 뭘 하는 녀석인지 좀더 알아 볼까요?

[모든 생물의 기본! 세포이야기] 편에서 말씀드린 대로 광학(현미경) 기술이 점점 발달되면서, 처음에는 세포만 겨우 보다, 세포 속의 핵도 보게 되고, 핵 안의 염색체도 보게 되며, 마침내 염색체를 둘러싼 어떠한 산성 물질까지 발견하게 된거죠. 바로 그 물질을 DNA로 이름 지었습니다. 이러한 과학자들의 노력으로 우리는 DNA라는 단어를 친숙하게 우리 곁에 두게 되었죠. 근데 이 DNA를 좀더 깊이 연구해보니, ‘DNA는 우리 몸의 설계도이며, 부모로부터 물려 받았고, 자식에게도 유전이 된다!’ 라는 아주 놀라운 결과 또한 발견하게 됩니다. 😲 어떻게 생겼나구요?

요~~렇게 생겼습니다. (사탕🍬이 떠오르지 않나요? ^^;; ) 실 가닥이 크게 두줄로 꼬여 있고, 사이사이에 기둥 같아 보이는 뭔가가 있네요. (그 기둥같이 보이는 부분이 약 30억 개가 있으니, 실제로는 엄청난 길이겠죠? 😲) 흠~ 이렇게 생겼다는 건, 뭔가 이유가 있을 텐데요! 이 부분은 다음 시간 [익숙한데 낯선, 염기서열] 편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구요~ 그럼 유전자는 도대체 또 뭘까요? (우리나라 말이라 DNA 보다는 왠지 친숙해 보이는데요.) ‘유전자’는 말그대로 ‘유전이 되는 기본 형질’입니다.

엄마, 아빠와 자식은 많이 닮았죠? 👨‍👩‍👧‍👦 갈색 눈, 곱슬머리, 하얀 피부 같은 부분들 말입니다. 이렇게 특정 부분이 닮고, 또 자녀에게도 이러한 형질을 물려주는 그 어떤 녀석이 바로 ‘유전자’ 입니다. DNA, 유전자(Gene)는 모두 우리 몸을 만드는 기본 설계도 인 셈인데요, DNA가 기본 설계도 전체라면, 유전자는 전체 설계도 안에 있는 하나 하나의 챕터(Chapter)로 비유가 되겠네요.

또 다르게, 위 그림으로 비유하면 DNA는 책장, 유전자 하나 하나는 책 한 권 한 권이 되겠죠! 이렇게 DNA라는 아주 큰 범위 내에서, 유전자는 어떠한 역할(갈색 눈, 곱슬머리 등)을 하는 작은 범위의 세세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DNA와 유전자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제 확실히 구별이 되셨나요? 알면 알수록 우리 몸은 참 신비롭게 느껴집니다. 그럼 이제, 아까 봤던 DNA 그림의 기둥(?)같이 생긴 것이 도대체 뭔지, 조금만 더 알아볼까요? 다음 시간으로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