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답은 바로 단백질! 을 만드는 것입니다. 피부가 벗겨져서 피가 난다면, 피부를 재생하는 설계도를 DNA에게 받아서 피부를 재생하는 단백질을 만들어야 하겠죠? 결국에는 필요한 단백질을 만들기 위해 DNA와 RNA는 그토록 열심히 협업을 한 것입니다.
설계도는 구했는데, 단백질은 그럼,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RNA는 DNA로부터 복사(전사 Transcription) 한 설계도를 리보솜에게 전해주며, 번역(Translation)을 맡깁니다. 이렇게 번역이 되면, 단백질의 기본 단위인 아미노산이 만들어지게 되죠. 잠깐만요! 리보솜? 아미노산은 또 뭔가요?? ㅎㅎ 긴장하지 마시고요!
리보솜은 세포질(세포에서 핵을 제외한 부분) 안에서 단백질을 만드는 물질이예요. 단백질을 만들다니, 중요한 녀석이네요! 하지만, 설계도는 직접 가지고 있지 않아서 RNA의 복사본을 전달받아 단백질을 만들고 있어요. 아미노산은 단백질을 만드는 기본 단위의 물질입니다. 아미노산 여러 개(폴리)가 결합(펩타이드)하면, 하나의 단백질이 만들어지게 되죠. 아미노산은 20 가지 종류 있는데요, 이 20 종의 아미노산이 어떠한 길이와 순서로 폴리 펩타이드 결합을 하면, 짠~ 하나의 단백질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마치 20가지의 레고 블록을 이리저리 결합하면, 비행기, 자동차 등 상당히 엄청나고 다양한 결과물들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와 같은 원리입니다^^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 이 하나의 아미노산은 RNA로부터 받은 염기 3개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뭔 진 몰라도 어렵고, 복잡해 보이는 표인데요... 😢 하지만, 걱정 마세요. 정말 간단하게 설명 드릴게요^^ 우리의 RNA가 DNA로부터 어떤 부분의 단백질이 필요해서 그 부분의 염기를 복사해왔습니다. 뭘 가져왔는지 한 번 들여다볼까요?
[A C U A A U A G U]를 가지고 왔네요, 여기에서 3개씩 자르면, [A C U] [A A U] [A G U] 이렇게 되겠죠? 이 염기가 결국(위 표를 보면)
ACU - 트레오닌
AAU – 아스파라긴
AGU – 세린
이라는 아미노산을 만들게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여러 개의 아미노산이 얽히고설키게 결합이 되면서 하나의 단백질을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잘 아는 인슐린도 이런 방식으로 51개의 아미노산이 뒤섞여(폴리 펩타이드 결합) 만들어지게 된 거죠. 마지막으로 중요한 부분 하나만 더 보고 갈게요. 앞 시간에 유전자 변이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그럼 그때처럼 만약에 염기 하나에 변이가 있으면 어떤 결과가 만들어지게 될까요? 위에 있는, 우리의 RNA가 복사해 온 염기들을 한 번 더 보죠.
[A C U A A U A G U]를 가지고 왔는데, 염기 세 개씩 잘라서
ACU - 트레오닌
AAU – 아스파라긴
AGU – 세린
이런 아미노산이 만들어 졌었죠. 근데, 변이가 하나 있네요! [A U U A A U A G U]
AUU – 아이소류신
AAU – 아스파라긴
AGU – 세린
큰일입니다! C 하나가 U로 바꿔졌을 뿐인데, 전혀 다른 아미노산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렇게 사소한 염기 변이 하나에도 우리 몸에는 엄청난 변화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게 됩니다. 다만, 만약 변이가 [A C C A A U A G U] 이렇게 되었다면,
ACC - 트레오닌
AAU – 아스파라긴
AGU – 세린
U가 C로 바꿔졌지만, 똑 같은 ‘트레오닌’ 이란 아미노산을 만들기 때문에 우리 몸은 전혀 이상이 없습니다. 변이가 있더라도 같은 아미노산을 만드는 염기라면 크게 영향이 없는 정상이 되겠고, 경우에 따라서는 아주 심각한 상황이 될 수도 있겠네요!